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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병대, 수색전문교육 지옥주 훈련

해병대, 수색전문교육 지옥주 훈련

등록일자: 2019.08.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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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용

정동미) “누구나 해병이 될 수 있다면 나는 결코 해병을 선택하지 않았을 것이다”
지난 12일부터 일주일간 해병대 교육훈련단에서는 97차 수색전문교육 지옥주훈련이 펼쳐졌습니다. 생존능력을 키우기 위해 극한의 상황을 이겨내는 현장에 노푸름 하사가 다녀왔습니다.

지난 12일 오후 6시, 포항시 남구 도구해안에서 정예수색요원으로 거듭나기 위해 수색전문교육 97차 47명의 교육생들이 해상 패달링 훈련에 전념하고 있습니다. 주간부터 이어진 PT체조와 IBS육상이동훈련으로 지친 기색이 역력했지만 교관의 지시에 ‘악’으로 대답하는 목소리엔 끈기와 자신감이 넘칩니다. 해상 패달링훈련은 해상 부표를 돌아 다시 해안으로 접안하는 절차를 반복하는 방식으로 진행됐습니다. 은밀하게 침투해야하는 수색요원의 임무특성을 고려해 몸을 세워서 하는 일반 패달링과 달리 몸을 숙이고 물보라가 생기지 않게 패달링하는 것이 특징입니다. 훈련은 단순 체력단련이나 기술습득이 아닌 ‘연습이 곧 실전’이란 중점 하에 진지하게 진행됐습니다.

INT. 홍석준 상사 /해병대 교육훈련단 수색교육대 교관
반절로 줄어든 식사량과 하루 한 시간 수면 등 극한의 상황이 주어지는 지옥주를 견뎌내는 일이 쉽진 않을 것입니다. 하지만 특수임무를 수행하는 수색요원인 만큼 위기 상황을 극복하는 능력과 강한 체력, 정신력을 갖출 수 있도록 강하고 실전적인 교육훈련에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주간부터 오후 11시까지 이어진 훈련을 마치고 교육생들은 하루 단 한 시간의 수면을 취한 뒤 곧바로 다음 훈련에 들어갔습니다. 8명이 한 조를 이룬 교육생들이 80kg에 이르는 고무보트를 머리 위로 들어 올린 채 조항산 고지 정복훈련에 나섭니다. 지옥주는 식사량과 수면시간을 제한하는 극한의 상황에서 인간의 생존 능력을 키우고 극도의 피로감 속에서도 자신과의 싸움에 승리하는데 중점을 두고 진행됩니다. 지옥주 둘째 날 고지정복 대상인 조항산은 250m 고지의 경사가 40~60도를 이루는 험난한 코스로 한 보트에 8명의 팀원이 혼연일체가 돼 훈련과제를 해결하며 단결심을 키우는 훈련입니다. 칠흑 같이 어두운 밤. 교관의 손전등 불빛 하나에 의지한 채 쏟아지는 졸음을 이겨내며 훈련이 진행됩니다. 폭염 속 땀이 비오듯 쏟아지고 피곤이 밀려오지만 고무보트를 머리에 이고 산을 오르는 교육생들의 발걸음은 멈출 줄 모릅니다.

INT. 이태순 일병 /해병대 수색전문교육 교육생
저만 포기를 한다면 팀원들이 더 힘들어지고 그리고 저도 그런 걸 다 각오하고 왔기 때문에 저는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가겠습니다.

수색전문교육은 2주간 진행되는 수색기초교육을 이수한 자 중 수색교육대 자체 수영테스트와 체력검정을 통과한 자 만이 입소할 수 있습니다. 해병대에서도 엄격한 절차를 거친 정예 장병이 입소하지만 평균 퇴소율이 30%에 이를 정도로 훈련 강도가 높습니다.

이번 교육 과정엔 총 47명이 입교했으나 조항산 정상에 도달 했을 땐 3명이 퇴소해 44명이 훈련에 임했습니다.

INT. 조경민 대위 /해병대 수색전문교육 교육생
이번 조항산 고지정복 훈련을 통해서 팀원들과의 협동심과 배려심 나아가 어떤 임무라도 완수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얻게 되었고 앞으로 어떤 임무가 주어지더라도 ‘안 되면 될 때까지’ 라는 정신으로 끝까지 모든 임무를 완수 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지옥주 훈련을 무사히 마친 교육생들은 고된 훈련을 이겨냈다는 성취감과 어떠한 상황에서도 임무를 완수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배양했습니다.

국방뉴스 노푸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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