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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군의무사령부, 2019년 전군 응급처치 경연대회

국군의무사령부, 2019년 전군 응급처치 경연대회

등록일자: 2019.1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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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용

정동미) ‘살려야 한다’, 이른바 국군의무학교의 슬로건인데요. 국군의무사령부가 2019 전군 응급처치 경연대회를 개최했습니다.
강경일) 응급처치 분야의 최정예를 가리는 치열한 현장을 정치훈 대위가 다녀왔습니다.

폭발음이 크게 울리고, 총탄이 날아드는 현장.

환자 흉부 관통상 확인됩니다.

그 속에서 한명이라도 더 살리기 위한 움직임이 분주합니다. 전투현장을 묘사해 긴급한 순간에서도 장병들은 심혈을 기울여 절차에 따라 조치합니다. 국군의무사령부가 지난 15일부터 사흘간의 일정으로 ‘2019 전군 응급처치 경연대회’를 진행했습니다. 이번 경연대회는 각 군단과 지역단위 예선을 거쳐 올라온 육군 21사단과 수도방위사령부, 공군 8전투비행단 등 20개 팀이 참가했습니다.

또한, 부대별 군의관과 간호장교, 의무병 등 총 110여 명의 의무요원이 참석해
치열한 경쟁을 벌였습니다. 평가는 환자후송과 응급처치, 전장 환경실습 등 총 3단계로 나눠 진행됐습니다. 환자후송 평가는 의무학교 일대 교장을 활용해 총 6단계로 구분해 단계별 미션수행 형식으로 이뤄졌습니다.

김아랑 소령 / 국군의무학교 환자후송교관
이번 응급처치 경연대회는 환자 상태를 고려해 적절한 응급처치와 후송을 할 수 있는지를 중점으로 평가했습니다. 이번 경연대회를 통해 많은 부대가 응급처치에 대해 중요성을 알고 숙달하여 유사시 한 명이라도 더 살릴 수 있는 계기가 됐으면 합니다.

특히, 눈길을 끈 부분은 ‘좁은길’부터 ‘오르막길’, ‘담장 개척’ 등 이른바 장애물 지대 개척입니다. 다친 환자 대역으로 활용된 마네킹의 무게만 해도 70kg. 이 때문에 장애물을 넘기가 쉽지 않습니다. 하지만, 팀원들 간의 협동과 단합심으로 성공해냅니다. 장소를 옮겨 진행된 응급처치 평가는 의무요원이라면 갖춰야 할 기본 중의 기본. 하지만, 평가를 위해 가정한 상황과 촉박한 시간이 참가자들의 긴장감을 최고조로 높입니다.

강석민 상병 / 육군 37사단 의무대
군의관님부터 용사까지 열심히 공부하고 숙달했는데, 좋은 결과가 나왔으면 좋겠습니다. 그리고, 이번 응급처치 경연대회를 통해서 실전과 같은 상황 속에서 평가를 해보니 응급처치에 대한 소중함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실제 전장 같은 환경과 효과음을 구현한 국군의무학교의 ‘전장 환경 실습실’에선 전투 중 발생할 수 있는 심각한 외상환자들의 모습을 그대로 구현해 눈길을 끕니다.

폭발사고로 인한 화상에서 개방성 손상, 자상, 파편상 등 다양한 환자가 동시에 발생한 상황. 참가자들은 제한된 의무물자를 활용해 환자를 살리기 위해 움직입니다.

강호형 대령 / 국군의무학교장
전투현장에서 사망자 중 90%가 병원에 오기 전에 사망했습니다.
현장에서 즉각적인 응급처치가 매우 중요하고, 나를 포함한 많은 전우들의 소중한 생명을 지킬 수 있습니다. 전군 응급처치 경연대회를 통해 응급처치의 중요성을 공감하고 의무요원들의 응급처치 능력 향상과 다양한 응급상황에 대비하고자 합니다.

정치훈 대위
실제 미군 연구결과에 따르면 민간 외상환자의 골든아워는 1시간,
전투현장에서의 골든아워는 5분에서 10분. 말그대로 촌각을 다투는 긴박한 상황입니다. 부대는 앞으로도 병원전 외상처치에 중점을 두고, 전투현장 응급처치 평가를 더욱 구체화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국방뉴스 정치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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