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동미)유사시 조종사가 좌석과 함께 기체 밖으로 원활히 사출되도록 설계된 장치를 사출 좌석이라고 합니다. 좌석에는 낙하산이 붙어있어 조종사의 생명을 구할 수 있는데요.
강경일)사출좌석의 척추역할을 하는 장비인 사출좌석 액추에이터가 국산화 연구개발 중입니다. 현재 진행 중인 서울 ADEX 2019에서 전시되고 있는데요. 자세한 내용을 윤현수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업무 시간 작업이 한창인 울산의 한 방산업체입니다. 현장 근로자의 세심한 손길로 낱개의 부품이 모여 완성품으로 탄생합니다. 기계에 혼을 불어 넣는 작업입니다. 최근 연구 개발 중인 장비는 사출좌석 액추에이터. 사출 좌석을 단단하게 지지하는 척추 역할을 수행합니다.

[인터뷰] 이종협 대표이사/ (주) D사 (동진전기) (4분 18초-4분 50초)
(사출좌석은) 기본적으로 화약이 밑에서 폭발을 해서 튀어나가는 장비입니다. 그래서 강하게 유지돼야 하고 조종사가 높은 중력가속도에서 움직이는데 만약 회전을 할 때 문제가 생겨서 움직인다면 조종사가 제대로 조종을 못하기 때문에 그런 상황들을 견딜 수 있도록 설계가 돼야 합니다.

액추에이터의 역할은 크게 2가지로 설명됩니다.

영국 방산업체 마틴베이커사에서 개발한 조종사 사출 좌석입니다. 세계에서 이 분야 최고로 평가받는데요. 액추에이터는 이 사출좌석의 뒷부분에 부착돼서 좌석의 높낮이를 조절하고 비상 상황 시 좌석이 원활히 사출될 수 있도록 단단히 지지하는 역할을 수행합니다.

현재 70여 년의 전투기 사출좌석 개발의 역사를 가진 마틴 베이커사와 협업 중. 기존과 180도 다른 최신형 모델로 획기적인 개발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이종협 대표이사/ (주)D사 (동진전기)
지금 현재는 전 세계 조종사들이 덩치가 커지는 경향이 있고
그래서 (사출좌석의) 조절이 반드시 필요한 상황입니다.
과거에 높낮이 조절이 필요가 없었던 사출좌석도 높낮이 조절이 되도록
바뀌어야 하는 상황입니다.

사출좌석 액추에이터의 양산예정은 2020년 경. 2026년 개발이 완료될 KF-X 한국형 전투기와 T-50 국산고등훈련기, FA-50 경공격기 등 사출 좌석에 장착될 전망입니다.

이상봉 부장/(주)D사
방사청과 기품원의 도움으로 절충교역을 통해
(세계적인 방산업체인) 영국 마틴 베이커사와 수출 계약을 맺었습니다.
앞으로도 항공기 부품개발에 더욱 더 매진하겠습니다.

기존과 비교해 전혀 새로운 방식으로 개발 중인 사출좌석 액추에이터. 세계적인 방산업체와 손잡고 글로벌 강소기업을 향한 기술 노하우를 축적하고 있습니다.

국방뉴스 윤현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