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동미) 지난 5월과 6월 비무장지대 화살머리고지에서 발굴돼 신원이 확인된 고 김기봉 이등중사 유해 안장식이 지난 7일, 국립대전현충원에서 거행됐습니다.

고 김기봉 이등중사는 1951년 12월 입대해 육군 2사단 소속으로
6·25전쟁에 참전했으며 1953년 7월 화살머리고지에서 전사했습니다.

고인의 유해는 지난 5월 22일 화살머리고지 내 전투현장에서
머리뼈가 먼저 발견된 뒤 6월 13일 완전유해로 최종 수습됐으며
아들인 김종규씨가 2009년 유가족 DNA시료채취에 참여해
신원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서욱 육군참모총장 주관으로 열린 안장식에는 유가족과 육군 2사단장,
보훈단체회원 등 300여명이 참석해 국가를 위해 헌신한 전투 영웅을 추모했습니다.

서욱 육군참모총장
우리 모두는 선배님의 숭고한 애국심과 남다른 전사정신을 본받아 강력한 힘으로 대한민국의 항구적 평화를 반드시 지켜낼 것입니다. 조국을 위해 짊어지셨던 그 무거운 짐은 이제 내려놓으시고 편히 쉬십시오.

고인의 아들 김종규씨는 아버지의 유해를 찾아준 조국과 군에 감사하다며
많은 유가족들에게도 좋은 소식이 전해지길 기대한다고 말했습니다.

한편 육군은 앞으로도 국가를 위해 헌신한 전투 영웅들을 잊지 않고
최고의 존경과 예우를 다 할 예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