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 마음으로” 따뜻한 육군 그린다
등록일자: 2020.03.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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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동미 앵커>>육군 SNS에서 따뜻한 엄마의 마음으로 장병들에게 작은 선물을 선사하고 있는 사연이 화제를 모으고 있습니다. 장병들의 미담들을 들을 때마다 직접 그림을 그려서 응원하는 건데요.
자세한 이야기 나눠봅니다. 김미숙 씨 연결돼 있습니다. 안녕하세요!
Q1>이번에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의료, 방역과 물자 지원을 하는 장병들이 많은데요. 이런 미담들을 그림으로 응원하신다고요?
네. 선별진료소나 병원에서 땀으로 흥건한 방호복을 입고, 장시간 보호 안경과 마스크 사용으로 얼굴에 밴드를 부치신 모습들을 보면 너무 미안합니다. 그리고. 너무 감사를 드립니다. 옆에 계시면 등을 토닥토닥 해 주고 싶지만. 갈 수없기에 그림으로나마 응원을 하고 있습니다.
Q2> 육군 SNS에 장병들의 미담이 소개될 때마다 직접 캐리커처로 그려서 응원하고 계신데요. 처음에 어떻게 이런 생각을 하게 되셨나요?
제 아들이 2017년 10월 17일에 강원도 양구 2사단에 입대를 했었습니다. 2019년 6월에 전역을 했고요. 아들을 군에 보내고, 집에 돌아와 육군 SNS에 가입했어요. 아들은 그 먼 곳에서 수고하는데 엄마는 편하게 먹고 자는 게 너무 미안해서, 전역하는 날까지 군인 그리기 재능기부를 해야겠다 했지요. 그런데 육군 SNS에서 아들들 그리면서 응원도 하고 저도 위로도 받고, 참 좋았습니다.
Q3> 1명을 그릴 때마다 일정 금액을 기부도 하신다고 들었는데요?
1명당 100원씩 적립해서 전역하는 날 2천 명을 그려 20만 원을 위국헌신전우사랑기금에 기부를 했습니다. 군인들의 기부에 비하면 전 아무것도 아닙니다. 조혈모세포 기증, 수지침 봉사, 헌혈 등등 부끄럽습니다.
Q4> 육군 SNS를 이용하면서 달라진 병영문화와 혁신적인 모습을 보고 감회가 새로웠다고 들었습니다. 어떤 점이 제일 마음에 들었나요?
군대라는 조직이 참 어렵게만 느껴지고 딱딱했었는데, 라디오에서 들려오는 병영 일기나 육군 SNS에 매일 올려지는 군인들 소식들을 보면 이제 군은 어려운 단어가 아닌 함께하는 사람이구나 싶습니다. 친근감이 팍팍 듭니다. 제가 젤 좋아하는 병영문화는 도서문화입니다. 일과 후 다양하게 책을 접할 수 있다는 것이죠. 군 입대와 동시에 사회와 단절될 수 있는 환경들을 다듬어 주시는 것 같아 부모로서 뿌듯합니다.
Q5> 지금도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애쓰는 장병들이 많은데요. 이분들에게 어머니의 마음으로 당부의 한 말씀 부탁드립니다.
어디선가 무슨 일이 나타나면 항상 동에 번쩍, 서에 번쩍 나타나는 우리 국군장병들 감사합니다. 나라와 국민의 생명을 지키는 게 우선인 당신들이지만, 당신들은 소중하고. 귀한 우리의 아들, 딸입니다. 항상 무사 무탈하길 응원하겠습니다.
네, 오늘 말씀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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