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위사업청이 순수 국내 기술로 항만감시체계를 개발했습니다. 항만감시체계는 유사시 항만으로 접근하는 수중물체를 효과적으로 식별하고 대응할 수 있는 체계인데요. 최근 잠수함의 소음이 감소함에 따라 철저한 감시와 대응이 어려운 상황에서 이뤄낸 성과입니다. 윤현수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존보다 성능이 향상된 항만감시체계가 개발됐습니다.

항만감시체계는 선박 이동이 많은 주요 항만에 설치돼
잠수함 등을 신속하게 탐지하고
위치 정보를 군에 전파해 항만을 방어하는 역할을 수행합니다

이번에 개발된 항만감시체계는 국방과학연구소 주관으로
1,300억 원이 투자됐습니다.

해군의 운용경험과 의견, 보완사항 등이 설계에 대폭 반영됐고
주요 센서를 국산화해 기존 체계보다 탐지 성능과 운용 효율성을 크게 높였습니다.

특히 수중음향 센서에는 최신기술이 적용돼 잠수함의 저소음은 물론
선체에서 형성되는 자기 성질과 소음 등을 탐지하고 분석할 수 있습니다.

또한 설치 항만의 해양환경 특성에 따라 수중 센서 등을
다양하게 조합해 설치할 수 있어 기존보다 효율적으로 운용이 가능합니다.

탐지된 표적 정보는 해군전술 지휘 통신체계 등 해
군의 주요 지휘 통신과 감시체계와 연동돼 실시간 공유됩니다.

방사청은 군의 감시 능력을 높이는 한편 해외 수출 가능성을 더욱 높여
방산 경쟁력 강화에 기여하기 위해 노력할 방침입니다.

국방뉴스 윤현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