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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현수 기자의 방위산업보고서: 무기화합물 도료

윤현수 기자의 방위산업보고서: 무기화합물 도료

등록일자: 2019.05.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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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용

정동미)
높은 온도의 불에도 타지 않는 무기 화합물 도료가 세계에서 처음 국내기술로 개발됐습니다. 군 전차나 함정, 전투기 등의 겉면을 칠할 때 효과적일 것으로 보이는데요.
강경일)
유기화합물인 페인트를 대체 할 수 있는 친 환경 제품으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윤현수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직사각형 모양의 철판에 무기 화합물 도료를 칠하고 불을 붙입니다. 1분 이상 뜨거운 불길이 닿았지만 그대로입니다. 반면 철판에 유기 화합물인 페인트를 칠한 제품에는
금방 불이 붙어 타오릅니다.

[인터뷰] 김종일 대표/ (주) F사
0103E9 (1분 3초-1분 10초, 2분 53초-3분 16초)
(페인트가) 불에는 약하지만 저희가 개발한 제품은 광물질이 원료이기 때문에 불에 강합니다. 35년을 이 분야 연구를 해왔는데 (개발이) 쉽지는 않습니다. 미국과 독일, 일본도 이 쪽 분야에 발전이 됐지만 이렇게 높은 온도에도 타지 않는 도료는 개발되지 않았고 미국 나사와 러시아 우주개발 센터에서도 개발되지 않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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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리포트] 0131N9 (3초 03-21초)
무기 화합물 제품의 가장 큰 특징은 내열성입니다. 뜨겁게 내리쬐는 자외선을 반사해 열을 차단하고 최고 1,730도의 불에도 타지 않도록 개발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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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식성이 강해 녹이 슬지 않을 뿐더러 한 번 칠하면 색이 변하지 않고 화학적으로 결합해 오래 사용할 수 있습니다. 철이나 나무, 콘크리트 등에 10억분의 1m, 1nm 이하의 무기물 입자가 칠해지면서 흡착됐기 때문입니다. 피부에 문신을 하면 지울 수 없듯 화학적으로 완벽하게 한 몸이 된 겁니다. 강산성 속에 10년 이상 담가 두어도 색은 그대로입니다.

[인터뷰] 김종일 대표/ (주) F사 0103E9 (1분 55초-2분 18초)
녹슬지 말라고 페인트를 발라 놓지만 그 사이에서는 산소와 수소가 철을 부식시키고 있거든요. (하지만) 저희 제품은 철과 화학적인 결합이 이뤄지면서 침투하니까 오래갑니다.

군의 경우 전차와 장갑차, 함정 등을 효과적으로 도색 할 수 있는 제품으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시간과 온도, 비율에 맞춰 배합된 액체상태의 무기 화합물을 페인트처럼 칠하면 됩니다. 눈에 보이는 모든 색을 연출 할 수 있습니다.

[인터뷰] 김종일 대표/ (주) F사
0103E9 (4분 12초-4분 19초, 4분 26초-4분 35초)
(페인트는) 쿠르드 오일에서 만든 원료이기 때문에 (유사시 함정에) 포탄이 떨어지면 불이 나게 돼 있습니다. 저희 제품은 1,730도에서 타지 않을 뿐더러 전혀 연기가 나지 않아도 전쟁을 수행하는데도 좋습니다.

30여 년 이상 한 우물을 파는 장인정신으로 탄생한 무기화합물 도료.
민과 군 등 다양한 분야에서 의미 있는 성과를 이뤄내길 기대합니다.
국방뉴스 윤현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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