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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츄얼 컴뱃] 신형 교전훈련장비 전력화

[엑츄얼 컴뱃] 신형 교전훈련장비 전력화

등록일자: 2020.1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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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용


과학화훈련장에서만 볼 수 있었던 교전훈련장비 이른바 마일즈 장비가 창끝부대인 소대까지 보급이 된다면 어떤 결과를 만들어 낼까요. 우리 군이 국방개혁 2.0의 핵심과제인 과학화훈련체계 확대 구축을 위해 신형 마일즈 장비를 소대급까지 보급합니다. 첫 시작점이 될 훈련 현장을 다녀왔습니다. 정치훈의 훈련은 실전이다! 액츄얼 컴뱃 시작합니다.

정치훈 대위
경기도 파주시에 위치해 있는 도시지역작전훈련장에 나와 있습니다. 소대 단위훈련의 패러다임이 바뀌고 있습니다. KCTC 훈련장에서만 볼 수 있었던 마일즈 장비가 야전부대에 있는 소대 단위에도 적용이 돼서 훈련이 진행되고 있는 모습인데요. 제 뒤에 보이는 것처럼 수백 개의 마일즈 장비가 설치돼 있는 게 보입니다. 저도 직접 훈련에 참여해서 마일즈 장비를 착용하고 훈련을 진행토록 하겠습니다.

현재 야전부대에서 진행되는 정형화된 훈련에서 벗어나 실전적이고, 효과적인 교육훈련에 대한 필요성이 이번 훈련의 시작점입니다. 이에 따라 실전이라는 단어를 접목해 제한적인 훈련을 보완하고자 소대급 마일즈 장비 전력화를 추진하게 됐습니다.

우선 현장에 도착한 기자. 훈련에 활용하게 될 신형 마일즈 장비 착용부터 시작했습니다. 기존의 마일즈 장비와의 확연한 차이점. 바로, 사라진 선입니다. 새로 도입된 장비는 모든 장비들이 무선 웨어러블 형식으로 구축돼 있으며, 각각의 장비들이 무선으로 연동돼 운용성과 편리성 등이 대폭 개선된 형태.

특히, 스마트 워치 형태를 띄고 있는 이른바 전시창을 통해 전투에 참여한 장병 스스로가 현재의 상태를 즉각 확인할 수 있고, 현장 통제관이 없어도 중앙통제시스템을 통해 한 번에 전투현장을 실시간으로 통제하고 확인할 수 있습니다.

장비를 모두 장착한 기자의 모습입니다. 등 뒤에 달려있는 메인 송수신기가 머리에서 몸통 전반에 부착돼있는 수신기와 연동돼 있습니다. 장비 착용을 완료한 뒤 이어진 영점사격. 구형 마일즈 장비와의 차이점은 여기서도 나타납니다.

최신 장비는 영점사격에 한해 레이저가 표적지에 표현됩니다. 또한, 사수가 직접 발사기를 조작해 영점을 맞출 수 있어 직접 사용하는 장비에 대한 신뢰도가 대폭 향상됐습니다.

방금 총구 앞에 달린 ‘범용사격기’를 활용해서 영점사격까지 진행해봤습니다. 확실히 눈에 보이는 레이저 덕분에 영점이 어떻게 맞춰지는지 명확하게 확인할 수 있었는데요. 지금부터는 (공포탄을 장착해) 체험 사격을 진행해보겠습니다.

영점사격 후 진행한 체험사격. 공포탄을 활용해 사격시 총기 문제는 없는지. 장비는 제대로 작동되는지 다시 확인합니다. 본격적인 훈련이 진행됩니다. 공격팀에 포함된 기자. 훈련의 공격은 육군이
방어는 해병대와 공군이 맡았습니다. 상호 투입된 병력만 총 300여명. 무작정 각개전투 형태로 진행하면 안 될 것 같아 일부 인원들을 선발해 짧은 시간 내 훈련계획을 세워가며 전투에 돌입했습니다.

산개라고 말하면, 각자 은폐물과 엄폐물을 찾아서 엄호하면서 기동하는 겁니다.

전술적 기동방식에 대해서도 설명하고, 목표물을 선점해가며 훈련장을 이동해 갑니다.

건물 하나씩 거점으로 잡으면서 들어가서 우회해서 오른쪽으로 타격을 해서 들어가는 것으로...

곳곳에 숨어있는 방어병력들. 건물 옥상을 비롯해 방치돼 있는 차량 뒤편 등 곳곳에 은엄폐한 상태로 전투를 이어갑니다. 십 여분이 흐른 끝에 진입한 건물. 반대편 옥상에 적들을 확인하고 원거리에서부터 제압해 들어갔습니다. 다음 목표물로 진입해 들어간 기자. 미리 도착해 있던 팀으로부터 2층에 적이 있단 소식을 듣습니다. 기자가 2층으로 수색해 들어가는 순간 적의 총구가 기자를 향하고,
교전이 시작됐습니다. 벽 하나를 두고 진행된 교전 끝에 적을 제압했습니다.

적을 제압한 기쁨은 잠시. 다음 목표물로 향하던 순간 날아온 총탄에 의해 전사했습니다.

방금전 건물을 이동하면서 잠시 비전술적인 행동을 했는데요. 바로 이렇게 전사했습니다.

원인은 목 관통. 훈련은 끝이 났습니다. 처음으로 접해본 훈련의 방식 탓에 부족함도 많았고 아쉬움도 컸습니다.

조윤상 이병 / 육군 9사단
실제로 해보니까 무작정 뛰어다니는 것보다 전략이 필요한 것 같았습니다.

김효석 이병 / 육군 9사단
작전 시작전에 회의를 충분히 하고, 각자 자신있는 임무를 맡아서 임무분담을 하면 조금 더 성과를 낼 수 있지 않을까 (깨닫게 됐습니다.)

마일즈 장비를 활용한 훈련을 접하게 된 공군 장병들에게도 이번 훈련의 의미는 큽니다.

이재진 하사 / 공군교육사령부 행정학교 기지방어훈련조교
(기존의 훈련은) 산악이나 간단한 시가지 등 모형건물에서 비비탄이나 페인트탄을 활용해서 내부소탕 훈련 위주로 진행했었는데, 이번 마일즈 장비를 활용해서 실전적으로 더 넓은 훈련장에서 하다보니 역동적이고 실전적인 전투경험이 됐습니다.

신형 마일즈 장비의 보급의 첫삽을 뜨게 된 이번 훈련. 과학화전투훈련단인 KCTC에서만 한정적으로 이뤄졌던 훈련을 전국에 있는 야전부대 곳곳으로 확대하는데 남다른 의미를 지닙니다. 원거리 사격훈련이나 단순 반복적인 전술훈련에 머물렀던 기존의 훈련들.

마일즈 장비 보급 확대를 통해 실전이 더해져 승패가 명확한 훈련으로 소부대 전투기술 능력 구비와
지휘자 현장 상황 조치 능력 향상 등 명확한 결과를 낼 수 있게 됐습니다.

김수범 원사 / 육군본부 정보작전참모부 과학화장비담당
신형교전훈련장비 연동시험은 저희가 장비를 납품받기 전 가장 최종단계의 품질검사로써 장비 체계가 안정적으로 운영되는지를 검사하는 단계입니다. 특히, KCTC 훈련의 가장 상위급 제대인 ‘연대급 제병협동’을 위해서 소부대 훈련의 단위훈련인 전투훈련을 과학화시켜 연대급 훈련으로 완성하고자 진행 중입니다.

절차 위주의 형식적인 훈련을 벗어나 한 단계 도약을 추진 중인 군. 그 속에 첨단 기술의 힘을 빌려 실전에 더욱 가깝게 다가가고 있습니다. 군은 ‘다음 달부터 육군과 공군, 해병대 등 각급 부대를 대상으로 시작되는 신형 마일즈 장비 보급으로 실전성 높은 훈련을 이어갈 예정’입니다.

특히, 육군은 ‘기갑과 포병, 방공과 화생방 등 병과 단위로의 훈련 장비도 부대별로 전력화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국방뉴스 정치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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