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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상의 사진 공모전 우수상 수상

대한상의 사진 공모전 우수상 수상

등록일자: 2020.1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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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용


정동미 앵커>대한상공회의소에서 주최한 '제7회 대한상의 사진공모전’에서 코로나19 부문 우수상을 수상한
화제의 사진이 있습니다. 지난 3월 국가 감염병 전담병원으로 전환된 국군대구병원에서 코로나19에 맞서 임무를 수행 중이던 의료진들의 생생한 모습을 담았는데요. 자세한 이야기 나눠봅니다. 국방일보 국방 사진 연구소 양동욱 기자 나오셨습니다.

Q1> 총 5500여 점의 작품이 출품돼 경쟁을 벌였다고 들었습니다. 수상작으로 선정된 소감은 어떠십니까?
많은 출품작 중에 제 사진이 우수상으로 선정돼서 영광입니다. 특히 코로나19 발생 초기, 군 대응의 최전선이었던 국군대구병원에서 기록한 사진으로 상을 받을 수 있게 되어 더욱 의미가 있는 것 같습니다. 제가 이번에 사진을 공모한 가장 큰 이유는 각자의 위치에서 코로나19와 맞서 혼신의 힘을 다하고 있는 국군 장병들의 모습을 국민에게 더 알리고 싶은 마음이 컸는데요. 좋은 결과가 나와서 개인적으로 보람을 느낍니다.

Q2> 간호장교 강혜진 대위가 딸이 보낸 영상편지를 보고 있는 가슴 뭉클한 장면인데요. ‘엄마·아빠 과일 먹고 힘내세요’, 이런 장면은 어떻게 포착하게 되셨나요?
강혜진 대위는 지난 3월 국군대구병원 감염 관리 장교로 임무 수행 중이었습니다. 병실과 응급실, 그리고 감염 관리TF 사무실을 오가며 바쁜 일과를 보내던 강 대위의 하루를 밀착 취재했는데요. 사진은 늦은 점심 식사를 마친 강 대위가 휴식을 취하며 딸 서영 양의 응원 메시지가 담긴 영상편지를 보고 있던 모습이죠? 오전 내내 간호장교였던 강 대위가 잠시 마나 ‘엄마 강혜진’으로 돌아가 가족의 응원을 받으며 에너지를 보충하는 것 같아 보였습니다. 이후 가족들과 영상통화를 하며 눈시울이 붉어지기도 했는데 이러한 모습들을 사진으로 담는 동안 저 또한 가슴 한켠이 뜨거워졌습니다.

Q3> 지난 3월 대구·경북 지역 코로나19 군 대응 활동 국방홍보원 특별취재단으로 한 달 동안 현장에 투입돼 장병들의 의료지원과 방역 활동 모습들을 국방일보 지면과 온라인 등을 통해 생생하게 전해주셨는데요. 당시의 대구 모습, 어떤 기억들이 있으세요?
한마디로 말씀드리면 긴장의 연속이었습니다. 코로나19 관련 뉴스 속보가 쉴 새 없이 쏟아지고 대낮에도 텅 빈 거리는 심각함을 알려줬는데요. 이런 상황 속에서도 장병들이 한치의 두려움 없이 국민의 안전을 위해 헌신하는 모습을 보며 감동을 느꼈습니다. 하지만 장병들이 오히려 취재진에게 응원을 보내며 감사하다는 인사를 전한 적도 있습니다. 육군 201 특공여단의 방역현장 취재를 마친 뒤에 방역 지원을 나왔던 한 간부가 문자메시지를 보내온 적이 있는데요. “사진 한 장면으로 대구 시민들과 국방의 의무를 다하고 있는 장병들에게 많은 위로와 응원이 될 것 같다며, 앞으로 남은 시간 동안 최선을 다하겠다. 애써주셔서 감사하다”는 내용이었습니다. 이 메시지를 받은 뒤 제가 하고있는 일에 대한 책임감을 느끼며 ‘국민의 군대’를 다시 한번 생각하게 됐습니다.

Q4> 그럼 당시 모습들을 국방일보 지면과 온라인 등을 통해 전했을 때 가장 반향이 컸던 내용은 뭐였어요?
국군간호사관학교 60기 신임 장교들이 졸업하고 임관식을 마친 직후 대구로 이동하는 모습을 시작으로, 국군대구병원 내부의 긴장감과 분주함이 담긴 모습이 보도되며 많은 관심을 받았습니다. 또한 코로나19 현장의 장병 인물사진으로 총 10회에 걸쳐 ‘줌 人 히어로’ 캠페인을 진행했습니다. 전체 페이지를 가득 채운 사진과 몇 줄의 함축적인 글로 구성된 시리즈는 장병의 헌신을 부각해 사기를 높이고, 국민들이 느끼는 감사의 마음을 전하기 위해 기획됐습니다. 이 캠페인은 국방일보 지면과 SNS, 국방부 코로나19 극복 영상 등을 통해 알려지며 독자들의 찬사를 받았습니다.

Q5> 보도도 중요하지만 당시 취재진들이 코로나19 감염을 피하기 위해 벌었던 노력들도 눈물겨운 일화들이 있을 텐데, 어떠셨어요?
장병들을 취재했기 때문에 감염 방지에 대한 노력을 많이 했습니다. 기본적인 방역수칙을 엄격하게 지켰고, 이동 동선도 최소화하기 위해 식사는 숙소에서 도시락과 배달음식으로만 해결했습니다. 코호트 격리됐던 한마음아파트를 취재할 때는 방역복까지 착용하기도 했습니다. 지금은 당연한 일이 됐지만 당시 하루 종일 마스크를 착용하는 것이 가장 힘들었습니다. 귀 뒤쪽에 통증이 몰려왔고, 통증을 줄여보고자 마스크에 화장 솜을 덧대어 착용했던 기억도 납니다. 취재를 마치고 복귀 전에 실시한 PCR 검사에서 결과가 음성으로 나왔을 때는 함께 있던 취재진 모두 환호하며 기뻐했던 순간이 생각납니다.

Q6> 앞으로 또 어떤 모습들을 카메라에 담아내고 싶습니까? 우리 군의 어떤 부분들을 조명하고 싶으세요?
보이지 않는 곳에서 묵묵히 임무 수행하는 장병들의 진솔한 모습과 그들의 이야기를 전해드리고 싶습니다. 카메라에 담긴 장병들의 모습이 국민에게 전달되는 것은 군과 사회를 연결하는 하나의 중요한 고리 역할을 한다고 생각합니다. 이것이 저희가 현장에 나가는 이유 중 하나가 아닐까 생각합니다. 앞으로도 우리 군의 모습을 더욱 잘 담아내기 위해 끊임없이 연구하며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네 오늘 말씀 감사합니다.
국방일보 국방사진연구소 양동욱 기자 함께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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