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국방연구원이 국방·안보 지식에 대한 태동부터 현재까지의 과정을 분석하고 앞으로의 발전을 위한 국방·안보 지식 발전 세미나를 열었습니다. 김다연 기잡니다.

한국국방연구원이 급변하는 국방안보 분야에서 빠르게 발전하는 국방·안보 지식정보의 체계적 활용 방안을 모색하기 위한 자리를 마련했습니다.


(오늘 세미나는) 향후 지속적이고 체계화된 노력이 결집될 수 있는 국방안보 지식 생태계 발전의 플랫폼으로 발전시켜 나가고자 합니다. 오늘 세미나에서 국방 안보 지식 생태계의 발전을 위한 진지하고 생산적인 논의가 이루어지고 나아가 어려운 상황의 우리 국방 정책 발전과 국방혁신 추진의 밑거름이 되길 기대합니다.

세미나엔 한국국방연구원과 국방대학교 국방통합전자도서관, 국방기술진흥연구소 소속 국방안보 커뮤니티 지식관리 전문가들이 참석했습니다.


(국방부는) 지능정보화 분야에 있어서 국방 관련 데이터를 체계적으로 구축하고 이를 통합적으로 관리·가공·활용하기 위한 '국방지능형 플랫폼' 구축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데이터 관리 및 활용성을 강화하기 위한 제도 발전도 논의해 나가고자 합니다.

세미나에 참석한 전문가들은 보안이라는 결정적 제한사항으로 국방커뮤니티 내 국방·안보 지식자료의 축적과 공유 수준이 낮아 자료 활용이 저조하다며 현 상황을 지적했습니다.

이에 인천대학교 문헌정보학과 박종도 교수는 지식의 보호와 공유라는 갈림길에서 어떤 선택을 해야하는지 화두를 던지며 보호와 공유가 대립이 아닌 융화의 관계로 바라보고 나아가야 한다고 꼬집었습니다.

이어 국방 커뮤니티와 외부 커뮤니티의 지식 문화를 비교하며 조직 간 지식을 보호하고 독점하는 상황이 낳은 문제점을 분석하고, 조직 구성원들의 지식 공유가 얼마나 중요한지 언급했습니다.

그러면서 인공지능과 빅데이터 등 최신 정보기술의 활용과 지식 공유 공간의 창출, 지식관리 절차 체계화 등 지식을 공유하기 위한 전략을 제시했습니다.
각 기관별 담당자들도 국방분야가 디지털 시대에 맞춰 디지털 플랫폼 국방으로 진화해야 한다며 이를 위한 시스템 구축 등 국방데이터의 개방과 공유, 활용의 중요성을 강조했습니다.

이날 세미나는 보호주의적 국방·안보 커뮤니티의 개선 방안 등 각 기관 전문가들의 열띤 토론 속에 다양한 의견을 공유하며 마무리됐습니다.
한국국방연구원은 국방·안보 지식 발전을 위한 이번 세미나를 시작으로 미래 환경을 고려한 새로운 커뮤니티 운영 방안 모색에 더욱 박차를 가할 방침입니다.
국방뉴스 김다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