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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대담] 나는 대한민국 해병대다…표지훈 병장

[현장대담] 나는 대한민국 해병대다…표지훈 병장

등록일자: 2023.06.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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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용

대한민국 땅과 바다, 하늘을 지키는 여러 군 가운데 가장 먼저 전선에 뛰어들어 적과 싸워 반드시 이기는 군이 있죠. 바로 오랜 역사와 전통을 자랑하는 최정예 부대 해병대입니다.
나는 대한민국 해병대다. 해병대사령부 소속 표지훈 병장을 만나 이야기 나눠봤습니다. 배창학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표지훈 병장이 해병대를 택한 이유. 가장 지키고 싶은 사람의 소원이었기 때문입니다.

Q.해병대를 택한 이유
어머니께서 제가 멋있는 곳에서 군 복무 하기를 원하셨는데 이 소원을 들어 드리는 게 이유였고. 그래서 입대를 결심하게 되었습니다.
떨어지기를 수 차례. 하지만, 절대 포기할 수 없었습니다. 해를 거듭한 도전은 마침내 결실을 맺었습니다.

Q. 4년간의 도전. 해병이라는 결실
제가 27살 때 처음 해병대 지원을 했는데 27살부터 29살까지 세 번 모두 떨어졌다는 연락을 받아서 신체등급도 1등급이 나왔는데 왜 떨어졌을까 싶었어요. 제가 고등학교 때 데뷔를 해서 고등학교 출석 일수가 부족해서 떨어졌더라고요. 어떻게 하면 해병대에 입대할 수 있을까 하다가‘해병대사령부 군악대 시험을 보자‘ 이번에도 떨어지면 해병대를 못 가겠구나 싶었죠.

쉽지만은 않았던 해병생활. 반복되는 훈련으로 몸과 마음이 지친 적도 있었지만 이는 사회로 돌아가기 전 모두가 마주했던 청춘의 성장통이었습니다.

Q.전역 앞둔 소감
저에게 해병대란 또 한 번의 도전이었던 것 같습니다. 그러면서 이제 제 스스로에 대한 믿음이 생기게 되는 시간이었던 것 같습니다. 훈련병 때는특히나 더 힘들었고 이후에도 많은 어려움이 있었지만 대한민국 남자라면 꼭 한 번 경험해 봐야 한다고 생각했어요. 다른 군이 아닌 해병대에 입대해서 제 자신에게 항상 ‘잘 이겨냈다. 잘 버텼다’ 말해요. 굉장히 뿌듯한 것 같습니다. 신체적으로 건강해졌고. 마음가짐도 많이 달라진 것 같습니다.

해병대에게서 뗄 수 없는 빨간명찰. 선배 전우들의 얼과 혼이 깃든 해병의 붉은 증표는 그의 가슴 속 깊숙이 새겨진 듯 했습니다.

Q. 빨간명찰, 평생의 기억
훈련병 시절 7주 간 정말 많은 훈련을 받았는데 마지막 극기주릉 맞아 천자봉 고지 정복 훈련을 받았을 때 가장 힘들었던 기억이 있습니다. 훈련을 마치고 빨간 명찰 받는 순간은 (영원히 잊을 수 없을 것 같아요.)

해병대를 넘어 국군장병을 대표해 마이크도 잡았습니다.

Q. 해병으로 마이크를 잡았던 순간들
국군장병을 대표해 사회를 볼 때마다 이를 임무라고 생각하고 저에게 주어진 역할과 책임을 다 하자고 생각했던 것 같습니다.

블락비 멤버들과 함께 무대에도 올랐습니다. 오랜 세월이 흘렀지만 바뀐 건 단 한 가지였습니다. 해병이라는 이름.

Q. 해병으로 무대에 올랐던 순간들
정말 뜻깊은 기억이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해병대 정기 연주회가 매년 열리는데 그 자리에서 관객분들과 함께 호흡할 수 있는 기회가 주어졌고 블락비 멤버들도 시간이 잘 맞아서 멤버들과 함께 공연하게 된 게 정말 뜻깊었어요.

군 장병 대상의 정신전력 교육 영상인 그날 군대 이야기에도 출연해 선배 전우들의 이야기도 들었습니다.

Q. 해병으로 카메라 앞에 선 순간들
촬영 때 들었던 이야기가 전부 훈련병 때 보고, 듣고, 또 교육을 받았던 이야기들이었기 때문에 다시 한번 생각하게 되었고. 전장에서 우리를 위해 희생한 분들이 계셨기에 제가 지금 이 자리에서 이렇게 서있을 수 있구나.해병이라는 두 글자에 대한 자긍심과 자부심은 남달랐습니다.

Q. 해병대 강점
가장 건장한 대한민국 청년들이 입대하는 그리고 자신이 원해서 입대하는 유일한 군이다 보니까 강인한 체력과 정신력 그리고 단합력이 해병대의 가장 큰 무기라고 얘기를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그리고 훈련을 받을 수 있게 잘 준비되어 있는 군이러는 것을 많이 느꼈습니다.

군복을 벗기까지 얼마남지 않은 지금. 해병의 모습만큼은 언제 어디서나 선명하게 남아있기를 바랐습니다.

Q. 전역 후 계획
배우로서 드라마·영화 촬영하러 현장으로 돌아가고 싶고. 가수로서, 예능인으로서 많은 분에게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고. ‘해병대를 다녀오니까 남자다운 느낌까지 생겼구나’ 이런 분위기를 풍길 수 있는 사람이 됐으면 합니다.

끝으로 자신의 뒤를 이어 해병의 길을 걷고 있는 또 걷게 될 후배 해병들에게 응원의 메시지를 남겼습니다.

Q. 후배 해병에게 그리고 해병을 꿈꾸는 후배에게
국민들에게 대한민국 해병으로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고 또 좋은 영향력을 끼쳐야 우리 대한민국의 자랑스러운 해병대가 이어나가지 않을까 생각하고요. 해병대에 입대해서 제가 느꼈던 뿌듯함을 느꼈으면 좋겠습니다.

무에서 유를 창조하고. 불가능을 가능케하고. 안 되면 되게 하는. 대한민국 유일의 국가전략기동부대 해병대의 이야기는 지금 이 순간에도 표지훈병장을 비롯한 해병장병들에 의해 쓰여지고 있습니다. 나는 대한민국 해병대다 배창학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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