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전선에서 전장을 설계하다’ … JTAC ‘전경채’ 중령

전장의 하늘과 땅을 연결하는 합동최종공격통제관 JTAC(제이택)은 작전 중 공중화력을 정밀하게 유도하는 역할을 맡습니다.
한미 연합작전의 실질적 주도권을 상징하며 전작권 전환의 요체이기도 합니다.
우리 군 최초의 국제 공인 JTAC 교관인 공군 항공작전지원단 전경채 중령을 만나, 그간의 여정과 의미를 들어봤습니다.
신소진 기잡니다.

전장의 최전선에서 항공전력의 눈과 귀가 되어 임무를 수행하는 합동최종공격통제관 JTAC. JTAC은 지상에서 공중화력을 통제하는 실시간 ‘결정권자’입니다.
우리 군은 전작권 전환을 준비하며 2015년 국제 JTAC MOA에 가입했고, 초도 파견 요원 5명이 독일로 건너가 미군 기준의 훈련을 받았습니다.

전경채 중령 / 공군 항공작전지원단
전작권 전환 관련해서 한미 간에 그 필요성과 긴요성이 상당히 부각이 됐습니다. / 저를 비롯한 초도 파견 요원 5명을 유럽 공군 공지 학교로 보내서 우리 한국군 최초의 JTAC자격을 제가 획득하게 됐습니다.

이후 전경채 중령은 JTAC교관, 평가관으로 활동하며 우리 군의 JTAC체계를 실질적으로 구축해왔습니다.

전경채 중령 / 공군 항공작전지원단
지금은 국제 기반으로서 모든 수업이 영어로 진행되고 2~3년에 한 번씩 미 합참으로부터 직접 인증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훈련과정에서 가장 인상 깊었던 기억도 남아 있습니다.

전경채 중령 / 공군 항공작전지원단
공격하는 게 중요한 게 아니고 / 민간 피해 같은 것들을 전쟁법적 측면에서 좀 더 고려하는 걸 중요시한다는 것들을 그 훈련 간에 인상 깊게 남았습니다.

전경채 중령은 JTAC의 임무를 단순한 유도통제가 아닌, 작전 전반을 연결하는 ‘설계자’로 정의합니다.

전경채 중령 / 공군 항공작전지원단
이러한 연합 자산을 대상으로 우리 한국군이 주도적으로 작전을 수행하는 측면에서현재 전시작전통제권 전환을 나타내는 가장 대표적인 상징 중의 하나로 우리 JTAC을 볼 수 있다고 감히 말씀드리겠습니다.

실점 감각을 유지하고 기본을 지키는 것이 JTAC의 생명입니다.


전경채 중령 / 공군 항공작전지원단
실전처럼 생각하고 기본과 절차를 잘 준수하는 것이 가장 강력한 무기가 된다는 것을 명심 해주기 바라면서 그래야만 우리 JTAC이 대한민국 공군, 한국군의 원팀으로서 그 역할을 충실히 해나갈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JTAC이 없다면, 전투기는 지상군을 지원하지 않습니다.
신뢰할 수 있는 지상의 통제자가 없다면, 공중 작전은 무력해지기 때문입니다.


전경채 중령 / 공군 항공작전지원단
공중에 있는 전투기 조종사 등의 요원들은 지상에서 신뢰할 수 있을 만한 정보 제공, 유도통제가 없으면 임무를 하지 않고 있습니다. / 이런 측면에서 볼 때 우리 JTAC의 역할이 중요하다고 다시 한번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후배 JTAC들을 향한 당부도 잊지 않습니다.


전경채 중령 / 공군 항공작전지원단
청출어람이라는 말이 있듯이 지금의 후배 JTAC들은 그 열정과 능력에 있어서 저를 비롯한 10여 년 전에 선배들을 훨씬 뛰어넘는 것 같습니다. 저희 때 보다 좀 더 복잡한 상황에 대한 분석을 하기 위해서 끊임없이 노력을 해야 될 것 같고…

JTAC이란 사명 아래, 유일한 하나가 모두를 위한 하나가 되기 위한 노력은 지금도 계속되고 있습니다.

전경채 중령 / 공군 항공작전지원단
'Only One, All For One'(온리 원, 올 포 원) 슬로건에 부합하게끔 우리 항지단과 JTAC들은 열심히 전심전력을 다해서 노력하겠습니다.

뉴스초점 화제군 신소진입니다.